패밀리레스토랑 등 외식업체들이 백화점, 영화관, 학원등 타업종의 이웃
점포들과 손잡고 공동판촉에 적극 나서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베니건스 무역센터점과 천호점은 인접해 있는
현대백화점과 연계해 백화점카드 소지 고객에게 음식값(알코올류 제외)을
10% 할인해 주고 무료 음료도 서비스하고 있다.

또 베니건스 이대점의 경우 인근의 영화마당, 신영극장, 녹색극장 등에서
구입한 영화관람권을 종업원에게 제시하면 식사를 안해도 콜라 등 음료를
공짜로 준다.

반대로 베니건스 이대점의 식사영수증(3만원이상)을 들고 영화마당에 가면
극장 입장료를 1천5백원 할인받을 수 있다.

T.G.I.프라이데이스는 분기별로 갤러리아, 롯데, 경방필백화점 등과 이벤트
를 개최, 3백-4백만원상당의 백화점 상품권(10만원상당)과 무료시식권을
양측 고객에게 경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학원밀집지역에 위치한 T.G.I.프라이데이스 종로점와 명동점의 경우 학원
수강증을 보여주면 무료 음료를 주는 등 10-20대 젊은 고객층 확보에 주력
하고 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IMF 한파이후 떨어진 매출을 만회하기 위해 동일 상권내
백화점, 영화관, 볼링장 등과의 공동마케팅이 올들어 더욱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 서명림 기자 mr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