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은행들의 아시아내 자산 순위가 국제통화기금(IMF) 위기사태 이후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에서 발행되는 시사주간 아시아위크 최신호에 따르면 아시아 5백대
은행중 외환은행을 비롯한 한국의 6개 은행이 96-97 회계연도에는 50대
은행에 들었으나 지난 3월말로 끝난 97-98회계연도에는 외환은행만이 50대
은행에 끼었다.

외환은행은 3백96억달러의 자산을 보유, 30위에서 43위로 하락했다.

국민은행은 36위에서 51위로 50위 밖으로 밀려났다.

또 한일은행은 38위에서 52위, 조흔은행은 37위에서 53위로 각각 순위가
떨어졌다.

이는 자산규모를 지난 3월말 현재 1달러당 1천6백75원의 환율로 계산,
한국 원화 가치의 급격한 하락을 반영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아시아 50대 생명보험회사 순위에서도 한국은 삼성생명이 7위에서 9위로,
교보생명은 11위에서 15위, 대한생명은 12위에서 19위로 각각 떨어졌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