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대기업 그룹 구조조정 일정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재계는 지난 3일 발표한 7개 과잉.중복투자업종에 대한 구조조정안을
조속히 시행, 연내 마무리짓기로 했다.

또 조선, 철강 등 2차 구조조정 대상업종에 대한 논의도 조만간 시작,
연내 합의된 구조조정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금융감독위원회와 주채권은행들은 재계 차원의 일정과 별도로 이번 구조
조정 대상에서 제외된 5대 그룹계열 한계기업에 대한 2차 퇴출 대상기업
선정작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번 5대그룹간 구조조정안 합의는 대기업 구조조정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의 의미를 갖는다고 할수 있다.

[ 5대그룹 구조조정 일정 ]

<> 98년 9월28일 : 기아.아시아자동차 낙찰자 결정.
자동차업종 구조조정 방안 마련.

<> 98년 9월말 : 5대그룹, 주채권은행에 재무구조개선 수정계획 제출.
반도체업종 현대 LG간 합병방안 윤곽.

<> 98년 10월 : 금감위와 주채권은행, 5대그룹당 10~15개 부실회사
퇴출조치.

<> 98년 11월 : 5대그룹과 주채권은행간 구조조정 협의 실시.

<> 98년 12월 : 구조조정및 재무구조 개선 계획 수정작업 완료.

<> 98년 12월말 : 자동차 유화 등 8개 과잉투자업종에 대한 업체간
실무협의 완료.
조선 등 2차 구조조정 대상업종 구조조정 합의안 도출.

<> 99년 상반기중 : 2차 구조조정 작업 마무리.

<> 99년 12월말 : 5대그룹, 부채비율 2백% 이내로 축소.

<> 2000년 3월말 : 30대그룹, 계열사간 채무보증 완전 해소.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