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은 다음주중 회원사들의 "서면결의" 형식으로 김우중 회장대행(대우
회장)을 회장으로 공식 선임키로 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6일 "최종현회장의 별세로 김 회장대행이 회장에 취임해야
하지만 여러가지 여건상 임시총회를 소집하는게 부담스러워 서면결의로
회장을 선임키로 했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이를위해 김우중 회장대행을 회장으로 추대하는 방안을 마련,
오는 10일 월례 회장단 회의에서 추인을 받은 뒤 다음주에 서면으로 회원사들
의 동의여부를 묻기로 했다.

전경련은 회장선임을 위한 임시총회를 여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회원사들이
구조조정 작업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서 대형 행사를 갖는게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원사에 보내는 서한에서는 회장선임건 하나만 다루기로 했다.

전경련이 단일안건의 찬반 여부만을 묻는 서면결의 방식을 택하기로 함에
따라 부도 등으로 인해 유고가 생긴 회장단 개편작업은 내년 2월 정기총회
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 부회장 가운데 김선홍 전기아 최원석 전동아 김중원 전한일회장
등은 사실상 자격을 상실한 상태다.

< 권영설 기자 yskw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