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학] '인공위성'..지구를 돌린다...57년 소련 첫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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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 무한한 우주공간.
지금 이곳을 선점하기 위한 "우주 영토전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미 위성을 보유하고 있는 선진국들외에도 후발국들이 너도나도 위성발사
경쟁대열에 속속 참여하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와 남미, 중국 베이징 근교의 위성발사장은 발사순서를
기다리는 위성들로 포화상태다.
지금까지 우주공간으로 쏘아올려진 인공위성 수는 약 5천개.
지구위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체의 활동은 이들 위성들에 의해 감시당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지구촌에서 이뤄지고 있는 각종 비즈니스도 인공위성을 통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이른바 "위성 비즈니스 시대"에 살고 있는 셈이다.
최첨단 과학기술의 결정체라고 불리는 인공위성.
그 기술은 과연 어느 단계까지 왔는가.
또 어떤 종류가 있고 각각은 어떤 기능을 하는가.
최근 북한이 인공위성을 성공적으로 쏘아올렸다고 주장한 것을 계기로
세계 우주개발 수준과 관련산업 동향을 알아본다.
<>역사 =인공위성을 우주공간에 쏘아올리는데 필요한 로켓은 지난 26년
미국이 처음으로 발사했다.
그러나 우주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지난 57년 10월.
구 소련이 저궤도위성인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하면서부터이다.
스푸트니크 1호의 발사는 당시 세계최고의 기술보유국임을 자랑했던 미국의
자존심에 엄청난 타격을 줬다.
미국은 부랴부랴 인공위성 발사를 준비해 이보다 3개월 늦은 58년1월
익스플로러 1호 위성을 발사했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미.소간 우주개발경쟁이 시작됐다.
<>각국 개발 현황 =인공위성 발사는 미국과 러시아(구 소련)간의 대결로
압축된다.
이들 두 나라가 인공위성의 개발기술을 사실상 주도해왔다.
지금까지 발사된 인공위성 가운데 러시아가 2천6백개로 가장 많으며 미국이
다음으로 1천여개를 쏘아 올렸다.
일본은 뒤늦게 우주개발경쟁에 나서 지금까지 75개를 발사했다.
다음으로 중국 48개, 프랑스 36개, 영국과 인도 각각 23개, 독일 20개,
이탈리아 13개 등이다.
국제기구인 인텔샛도 55개를 쏘아 올렸다.
아시아국들 가운데서는 일본 중국 인도외에 인도네시아 10개, 호주 4개,
태국 3개, 말레이시아 2개 등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무궁화 1,2호와 우리별 1,2호 등 4개를 갖고 있다.
인공위성을 발사하기 위해서는 로켓에 사용되는 연료제조기술과 상승 단계에
따라 로켓을 분리하는 기술, 궤도진입 단계에서 발사체의 자세를 제어하는
기술 등 최첨단 과학기술이 필요하다.
특히 위성발사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은 발사체(로켓) 분야이다.
이 기술은 선진국이 다른 나라에 전혀 제공해주지 않는 분야여서 독자적으로
개발해야 한다.
이 때문에 인공위성을 지구궤도에 쏘아올릴 수 있는 수준의 발사체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한 나라는 러시아와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이스라엘 인도
등 10개국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종류 =인공위성은 우주를 비행하는 궤도에 따라 지구경사 남북 태양동기
정지 저궤도위성 등으로 나뉜다.
지구 적도를 중심으로 지구경사각(33.3도) 기울기를 가진 위성을 지구경사
위성이라고 한다.
미국의 첫 인공위성인 익스플러로 1호가 여기에 속한다.
남북위성은 지구의 북극과 남극사이를 직선으로 오가는 위성이다.
따라서 경사각이 90도이다.
과학실험용이나 기술위성 등이 이 궤도로 비행한다.
이 위성은 자전하는 지구의 전체를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군사위성
으로 많이 쓰인다.
태양동기위성은 지구의 특정한 지점을 며칠에 한번씩 일정한 시점에 지나
가는 위성이다.
이를테면 특정 해수면 온도를 하루중 일정한 시간에 계속 조사하는 기상관측
위성 등이 대표적이다.
정지위성은 지상에서 볼 때 항상 일정한 곳에 정지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지구의 자전속도와 같은 속도로 돌고 있기 때문이다.
통신.방송.기상위성들은 대부분 정지궤도에 위치한다.
정지궤도위성은 보통 지상으로부터 수만km 상공에 위치하는데 비해 저궤도
위성은 불과 3백~7백km상공에서 움직인다.
휴대전화 등을 연결하는 이리듐용 통신위성 등이 여기에 속한다.
낮은 궤도라야 휴대전화기와 비슷한 크기의 단말기로도 위성과 쉽게 교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우주산업 동향과 전망 =앞으로 10년간 우주공간에 추가로 발사될 위성은
1천7백여개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30년 동안 발사된 상업용위성의 10배를 넘는 수치이다.
현재 우주시장의 규모는 연간 5백억달러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통신 방송수요 증가 등을 감안하면 세계 우주산업의 시장은
매년 평균 10%이상 신장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정종태 기자 jtchung@ >
[ 인공위성 종류 ]
<> 과학위성
<>관측 - 지구주변
- 태양계
- 항성
<>탐사 - 달탐사
- 혹성탐사(인공혹성)
<> 실용위성
- 통신(교정.이동)
- 방송
- 기상
- 지구관측
- 항행
- 측지
<> 군사위성
- 사진정찰
- 해상감지
- 조기경계
- 핵폭발탐지
- 요격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7일자 ).
지금 이곳을 선점하기 위한 "우주 영토전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미 위성을 보유하고 있는 선진국들외에도 후발국들이 너도나도 위성발사
경쟁대열에 속속 참여하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와 남미, 중국 베이징 근교의 위성발사장은 발사순서를
기다리는 위성들로 포화상태다.
지금까지 우주공간으로 쏘아올려진 인공위성 수는 약 5천개.
지구위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체의 활동은 이들 위성들에 의해 감시당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지구촌에서 이뤄지고 있는 각종 비즈니스도 인공위성을 통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이른바 "위성 비즈니스 시대"에 살고 있는 셈이다.
최첨단 과학기술의 결정체라고 불리는 인공위성.
그 기술은 과연 어느 단계까지 왔는가.
또 어떤 종류가 있고 각각은 어떤 기능을 하는가.
최근 북한이 인공위성을 성공적으로 쏘아올렸다고 주장한 것을 계기로
세계 우주개발 수준과 관련산업 동향을 알아본다.
<>역사 =인공위성을 우주공간에 쏘아올리는데 필요한 로켓은 지난 26년
미국이 처음으로 발사했다.
그러나 우주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지난 57년 10월.
구 소련이 저궤도위성인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하면서부터이다.
스푸트니크 1호의 발사는 당시 세계최고의 기술보유국임을 자랑했던 미국의
자존심에 엄청난 타격을 줬다.
미국은 부랴부랴 인공위성 발사를 준비해 이보다 3개월 늦은 58년1월
익스플로러 1호 위성을 발사했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미.소간 우주개발경쟁이 시작됐다.
<>각국 개발 현황 =인공위성 발사는 미국과 러시아(구 소련)간의 대결로
압축된다.
이들 두 나라가 인공위성의 개발기술을 사실상 주도해왔다.
지금까지 발사된 인공위성 가운데 러시아가 2천6백개로 가장 많으며 미국이
다음으로 1천여개를 쏘아 올렸다.
일본은 뒤늦게 우주개발경쟁에 나서 지금까지 75개를 발사했다.
다음으로 중국 48개, 프랑스 36개, 영국과 인도 각각 23개, 독일 20개,
이탈리아 13개 등이다.
국제기구인 인텔샛도 55개를 쏘아 올렸다.
아시아국들 가운데서는 일본 중국 인도외에 인도네시아 10개, 호주 4개,
태국 3개, 말레이시아 2개 등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무궁화 1,2호와 우리별 1,2호 등 4개를 갖고 있다.
인공위성을 발사하기 위해서는 로켓에 사용되는 연료제조기술과 상승 단계에
따라 로켓을 분리하는 기술, 궤도진입 단계에서 발사체의 자세를 제어하는
기술 등 최첨단 과학기술이 필요하다.
특히 위성발사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은 발사체(로켓) 분야이다.
이 기술은 선진국이 다른 나라에 전혀 제공해주지 않는 분야여서 독자적으로
개발해야 한다.
이 때문에 인공위성을 지구궤도에 쏘아올릴 수 있는 수준의 발사체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한 나라는 러시아와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이스라엘 인도
등 10개국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종류 =인공위성은 우주를 비행하는 궤도에 따라 지구경사 남북 태양동기
정지 저궤도위성 등으로 나뉜다.
지구 적도를 중심으로 지구경사각(33.3도) 기울기를 가진 위성을 지구경사
위성이라고 한다.
미국의 첫 인공위성인 익스플러로 1호가 여기에 속한다.
남북위성은 지구의 북극과 남극사이를 직선으로 오가는 위성이다.
따라서 경사각이 90도이다.
과학실험용이나 기술위성 등이 이 궤도로 비행한다.
이 위성은 자전하는 지구의 전체를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군사위성
으로 많이 쓰인다.
태양동기위성은 지구의 특정한 지점을 며칠에 한번씩 일정한 시점에 지나
가는 위성이다.
이를테면 특정 해수면 온도를 하루중 일정한 시간에 계속 조사하는 기상관측
위성 등이 대표적이다.
정지위성은 지상에서 볼 때 항상 일정한 곳에 정지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지구의 자전속도와 같은 속도로 돌고 있기 때문이다.
통신.방송.기상위성들은 대부분 정지궤도에 위치한다.
정지궤도위성은 보통 지상으로부터 수만km 상공에 위치하는데 비해 저궤도
위성은 불과 3백~7백km상공에서 움직인다.
휴대전화 등을 연결하는 이리듐용 통신위성 등이 여기에 속한다.
낮은 궤도라야 휴대전화기와 비슷한 크기의 단말기로도 위성과 쉽게 교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우주산업 동향과 전망 =앞으로 10년간 우주공간에 추가로 발사될 위성은
1천7백여개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30년 동안 발사된 상업용위성의 10배를 넘는 수치이다.
현재 우주시장의 규모는 연간 5백억달러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통신 방송수요 증가 등을 감안하면 세계 우주산업의 시장은
매년 평균 10%이상 신장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정종태 기자 jtchung@ >
[ 인공위성 종류 ]
<> 과학위성
<>관측 - 지구주변
- 태양계
- 항성
<>탐사 - 달탐사
- 혹성탐사(인공혹성)
<> 실용위성
- 통신(교정.이동)
- 방송
- 기상
- 지구관측
- 항행
- 측지
<> 군사위성
- 사진정찰
- 해상감지
- 조기경계
- 핵폭발탐지
- 요격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