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대 작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국문학의 진로를 모색하는 "2000년을
여는 젊은 작가 포럼"이 17, 18일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시인 소설가
평론가 40명이 참여한다.

발제및 토론자는 황지우 김정환 최승호 나희덕씨 등 시인 10명, 이인성
임철우 김영현 신경숙씨 등 소설가 11명, 정과리 임규찬 황종연씨 등 평론가
11명.

포럼은 8개 소주제로 나눠 진행되며 평론가 신철하 이성욱 이경호 씨 등
8명이 사회를 맡는다.

17일에는 "21세기 작가란 무엇인가" "민족문학의 새로운 가능성" "문학과
대중문화의 접속" "여성성과 여성주의", 18일에는 "사회역사적 상상력의 길"
"환경과 몸" "개인의 존재형식" "문학언어의 미래-문자와 비트"가 탐색된다.

포럼 기획위원장인 평론가 정과리씨는 "이번 행사는 현대문학의 초석을
세운 4.19세대의 성과를 계승하면서 차세대 작가들이 21세기 문학의 이정표를
어떻게 세워나갈 것인지 논의하는 자리"라며 "디지털.영상시대에 문학의
입지와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는 열린 토론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고두현 기자 k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