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없는 결과도 있당가요

춘풍뒤에
비수를 뽑아들고 있는
한파 IMF
누굴 노리고 있다요

배를 가른다고
마음으로 지은 죄까지
뽑아낼수 있나요

이 풍진 세상에
별의별 꼬락서니로 펼쳐지는
진풍경

씨나락 까먹듯
그렇게 뱉어낸 말
에프 에프 숨차구만요

- 시집 ''이 어두운 밤 어느 등불을 밝히랴''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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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력 >>

37년 충남전의 출생. ''순수문학'' 신인상 당선. 시집 ''마음으로 열고
이마로 걸으며''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