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벌리와 유한양행과의 업무협의는 1년에 두번정도 열리는 이사회를
통해서 합니다.

목표관리(MBO)를 하기 때문에 자주 만날 필요가 없지요"

3월에는 전년도 실적평가를 위해, 11월께에는 내년도 목표와 예산책정을
위해 이사회가 열린다.

이사는 모두 7명.

킴벌리 3명, 유한양행 1명, 유한킴벌리 3명으로 구성돼 있다.

4명이 사외이사인 셈이다.

이사회에서 정하는 목표는 이익과 회사가치제고라고 문국현 사장(50)은
소개한다.

매출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사업본부장들조차 부서 매출목표를 잘 모를 정도다.

하지만 이익목표는 정확히 알고 있다.

이는 말단직원도 마찬가지.그만큼 이익을 중시한다.

동시에 회사가치제고에 관심을 쏟는다.

"돈으로 평가되는 기업가치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얼마나
소비자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느냐 하는 것이지요"

이미지가 나쁜 기업은 결국 도태될수 밖에 없다는 신념이 그 배경이다.

유한킴벌리가 10년이상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운동"을 벌이는 것도
이같은 기업방향과 무관하지 않다.

< 김낙훈 기자 nh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