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코리아는 지난해 9월말 대웅제약에 ERP솔루션 R/3를 공급키로 계약을
맺었다.

이 프로젝트엔 손에 닿기만 하면 황금으로 바꾼다는 "마이다스(MIDAS)"란
이름이 붙었다.

프로젝트를 추진한지 6개월만인 지난 3월말 이 사업은 끝났다.

중견기업에 대한 ERP시스템을 구축한 성공사례로 SAP는 단연 대웅제약을
손꼽는다.

대웅제약이 ERP시스템 구축에 들인 돈은 15억원.

인사관리를 제외하고는 회계관리부터 물류관리까지 모든 업무에 새 시스템을
적용했다.

종업원 8백명에 지난해 매출액이 1천6백억원이었던 이 회사는 ERP를 통해
뚜렷한 경영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이 지난해 2억원에서 6억5천만원으로 늘어나고
경상이익률도 6%대에서 15%선으로 높아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완제품이 창고에 쌓여있는 기간도 예전의 45일에서 30일이내로 줄어들어
재고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한다.

이 회사가 성공적으로 ERP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었던 것은 경영자의
추진의지가 분명했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된다.

또 관련직원들에게 R/3를 교육시켜 적극 참여토록 한 결과 시스템 구축
작업을 앞당길 수 있었다는 것이다.

< 손희식 기자 hssoh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