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및 공항무선통신서비스를 비롯, 현재 시범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주문
형비디오(VOD)서비스가 사라진다.

한국통신은 이미 서비스를 중단한 시외수동전화에 이어 올해 VOD 비행기내
위성이동전화인 인말샛 에어로사업에서 철수하는등 오는 2002년까지 14개
사업을 사업폐지 자회사이관 지분매각및 외주등의 방법으로 정리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따라 내년에는 초고속 멀티미디어 시범사업인 여의도 정보화사업과
국내및 국제 팩시밀리 동시전송 서비스인 이지팩스, 선박및 공항무선등이
폐지된다.

또 무인 방범시스템인 텔레캅과 PC통신 서비스인 미래텔, 공중전화,
시스템통합(SI)사업은 연내 한국공중전화(주) 한국PC통신 한국통신기술(주)
등 자회사로 이관된다.

관공서에서 사용하고 있는 행정전화와 전보는 사업주체가 한국통신에서
정부로 바뀌어 민간 용역업체및 우체국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운영
된다.

무궁화위성사업은 민간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한뒤 참여업체들에 지분을
일부 매각해 오는 2002년까지 별도 자회사를 설립해 운영키로 했다.

케이블TV전송망사업과 시티폰은 앞으로 시장상황을 지켜본뒤 서비스를
계속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한국통신은 밝혔다.

자회사들도 대대적으로 정리.개편된다.

중궤도위성사업을 위해 설립한 ICO투자관리는 내년중 본사로 통합되고
한국통신카드 케이블TV TRS는 오는 2000년중 지분이 일부 매각된다.

2002년에는 한국통신기술 한국통신진흥 한국산업개발등 3개 자회사와
미국 필리핀등 2개 해외법인이 완전 민영화될 예정이다.

한국통신은 이같은 본사및 자회사 사업구조 조정과 함께 신규 수익사업
발굴및 육성, 조직및 인력감축등을 통해 오는 2002년까지 매출액을
14조3천억원으로 끌어 올려 세계 10위권 통신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이를위해 전화 전용회선 통신망접속 부가통신사업등을
핵심추진사업군으로 정해 주된 수익원으로 삼고 지능망 데이터망
전자상거래 물류망 초고속망사업등을 유망사업군으로 설정, 수익성을
높여가기로 했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