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예탁금 감소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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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MSCI)지수의 한국비중이 확대된 지난달 31일 이후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예탁금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예탁금은 지난달 30일 2천6백24억원에서
지난 4일에는 1천9백22억원으로 7백2억원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7백85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외국인의 신규자금이 국내증시로 유입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국내 잔류자금만이 매수에 참여하고 있다는 시각과 외국인
예탁금추이와 외국인의 주식매매동향과는 전혀 상관없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동원경제연구소의 강성모 과장은 "지난 7월중순 외국인이 1천5백억원 이상
순매수했을 때 외국인예탁금규모가 그대로 유지된 점으로 볼 때 순수 자금
유입은 별로 없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반면 주환 ABN암로증권 영업부장은 "모건스탠리지수 비중 확대이후 몇몇
외국기관에서 매수주문을 늘리는 등 자금유입 징후가 있다"며 "다만 외국인
예탁금 감소는 최근 타이거펀드의 대량환매 등 선물시장 쪽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태 엥도수에즈W.I카증권 이사도 "외국인투자자들은 약 99.7%가 기관들로
국내 시장에서 주식을 매매한 대금을 계좌에 남겨놓지 않아 외국인 매매동향
과 외국인예탁금은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증권감독원 투자관리과 관계자는 "외국인예탁금은 환차익을 겨냥한 자금이
거나 선물에 투자하기 위한 유지 증거금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주식매수 대기
자금으로 볼 수 없다"며 "투자자들이 외국인예탁금추이에 민감하게 반응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 송태형 기자 toughl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8일자 ).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예탁금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예탁금은 지난달 30일 2천6백24억원에서
지난 4일에는 1천9백22억원으로 7백2억원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7백85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외국인의 신규자금이 국내증시로 유입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국내 잔류자금만이 매수에 참여하고 있다는 시각과 외국인
예탁금추이와 외국인의 주식매매동향과는 전혀 상관없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동원경제연구소의 강성모 과장은 "지난 7월중순 외국인이 1천5백억원 이상
순매수했을 때 외국인예탁금규모가 그대로 유지된 점으로 볼 때 순수 자금
유입은 별로 없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반면 주환 ABN암로증권 영업부장은 "모건스탠리지수 비중 확대이후 몇몇
외국기관에서 매수주문을 늘리는 등 자금유입 징후가 있다"며 "다만 외국인
예탁금 감소는 최근 타이거펀드의 대량환매 등 선물시장 쪽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태 엥도수에즈W.I카증권 이사도 "외국인투자자들은 약 99.7%가 기관들로
국내 시장에서 주식을 매매한 대금을 계좌에 남겨놓지 않아 외국인 매매동향
과 외국인예탁금은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증권감독원 투자관리과 관계자는 "외국인예탁금은 환차익을 겨냥한 자금이
거나 선물에 투자하기 위한 유지 증거금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주식매수 대기
자금으로 볼 수 없다"며 "투자자들이 외국인예탁금추이에 민감하게 반응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 송태형 기자 toughl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