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화학이 사업부문매각에 따른 특별이익 등에 힘입어 올해 순이익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7일 대우증권은 동성화학의 올해 실적을 매출액 2천59억원, 당기순이익
6백11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매출액은 소폭 증가에 그치지만 순이익은 5배 가까이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동성화학 관계자도 실적 전망을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동성화학의 실적이 이처럼 나아지는 것은 접착제 사업부문 매각에 따라
5백51억원의 대규모 특별이익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27일 접착제 사업부문을 영국 ICI사에 5천7백80만달러
(한화 7백51억원)를 받고 팔기로 했는데 매각자산의 장부가격은 2백억원에
불과하다.

이와함께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수출 급증 <>제품가격 상승으로 마진 증가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절감 등으로 경상이익도 2배 가까이 증가, 실적 호전
에 보탬이 될 것으로 대우증권은 분석했다.

동성화학 관계자는 이와관련, "사업부문 매각으로 들어오는 자금중 상당
부분을 차입금을 갚는데 사용해 부채비율을 지난 6월말 1백35%에서 올 연말
54%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