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부터 연말까지 모두 13조9천억원어치의 국채가 발행된다.

여기에 금융구조조정을 위한 공채 50조원을 포함하면 연말까지 발
행될 국공채 규모는 총 64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재정경제부는 실업대책 수해복구 사회간접자본(SOC)확충 등 재정사업의
재원마련을 위해 기존에 발행하기로 한 국채 가운데 잔여물량 1조8천
억원어치와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된 12조1천억원어치를 이달부터 연말
까지 발행한다고 7일 발표했다.

정부는 국채를 은행 증권 투자신탁 종합금융 보험사 등 국채인수단
으로 결정된 95개 금융기관들이 참여하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시장실세
금리를 반영해 발행할 계획이다.

금년들어 현재까지 발행된 2조8천7백75억원 어치의 국채발행 금리는
11-12%선에서 형성됐다.

오는 9일 2조원어치의 3년만기 국채관리기금 채권 발행을 위해 7일
열린 입찰에선 발행금리가 00.00%로 결정됐다.

일반인들은 앞으로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이들 국채를 살수 있다.

정부는 3년만기 국채를 지표채권으로 육성키로 하고 추가 발행예정 국
채 12조1천억원 가운데 70%인 8조4천억원어치를 3년만기로 발행하기로
했다.

또 기존 계획 잔여분 1조8천억원어치는 당초 계획된 만기별로 발행하되
장기채 수요가 적은 점을 고려,만기 7년이상은 모두 5년 만기로 변경
해 발행하기로 했다.

3년만기 국채는 매월 첫째 및 셋째주 수요일에,1년만기는 둘째주 수요
일에,기타 만기는 당초 계획일에 각각 발행하기로 했다.

월별 발행예정 국채규모는 9월 5조원,10월 4조7천억원,11월 3조4천억원,
12월 8천억원이다.

재경부는 국채의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매주 1조원어치 이상을 발행
하고 국채발행에 따른 금리상승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자
금 수요가 집중되는 월말과 연말에는 발행을 최대한 자제하기로 했다.

차병석 기자 chab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