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중소기업과 벤처기업,달러
를 벌어들이는 수출기업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를 유예해 줄 방침이다.

7일 이건춘 국세청장은 "적어도 세무조사때문에 문을 닫게되는
중소및 수출기업은 없도록 하겠다"며 "이들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는
가급적 유예해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또 "올해 세수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음성및 탈루 소득
자에 대한 보다 철저한 과세가 필요하다"며 "일선 세무서를 독려해 호
황을 누리고 있는 사치성 소비재 취급업소 등에 대한 세무감독을 한층 강
화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세청은 불성실하게 소득을 신고한 3만5천여 사업자리스트를
파악,대대적인 세무조사를 준비중이다.

국세청은 지난6월이후 세차례에 걸친 음성 탈루소득자 조사를 통해
1천1백27명으로부터 총3천9백3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