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극작가 이근삼의 작품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이근삼 희극제"가
신설된다.

민중극단은 극작가 이근삼의 희극을 통해 우리민족 특유의 풍자와 해학성을
되살리기위해 매년 가을 이근삼 희극제를 열기로 했다.

극단 뿌리와 극단 민예도 함께 해 이근삼의 기존 작품과 신작은 물론 그의
정신을 이어받을 신인작가의 작품, 외국의 희극작품을 선별해 공연할
계획이다.

첫 무대는 10일~11월8일 명보아트홀에서 꾸민다.

공연될 작품은 모두 3편으로 이근삼의 희극중 뮤지컬만으로 관객을 맞는다.

가장 먼저 공연될 작품은 "유랑극단"(10일~27일).

10년전 뮤지컬로 각색해 공연했던 극단 뿌리(연출 김도훈)가 맡는다.

이어 극단 민예(연출 강영걸)가 원래 뮤지컬로 쓰여진 "꿈먹고 물마시고"
(10월1일~18일)를 무대에 올린다.

마지막 작품은 "국물 있사옵니다"(10월22일~11월8일).

민중극단(연출 정진수)이 이번에 처음으로 뮤지컬로 각색해 선보인다.

이 기간중 매주 목 금 토요일 오후 12시30분 "데모스테스의 재판"(9월.
민중극단), "낚시터의 전쟁"(10월.극단 민예) 등 이근삼의 단막극 2편을
무료공연한다.

화~금 오후 7시30분, 토.일.공휴일 오후 3시, 6시, 토 심야 오후 10시.

734-2010.

< 김재일 기자 Kji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