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광명시 광명동에는 유난히 철탑이 많다.

그 자체가 공해를 유발하지는 않지만 시각적으로 적지아니 거슬린다.

반상회가 열리면 이 문제를 놓고 열띤 토론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철탑이 사라졌다.

정확히 말하면 철탑의 색상이 주변 녹지와 같은 초록색으로 바뀐 것이다.

푸른 숲속에 삐죽이 솟아있던 철탑이 갑자기 사라진 느낌이다.

IMF구제금융시대에 들어선 이후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부문에 개혁이
진행중이다.

이번 철탑사례처럼 공공기관들은 업무를 기획하고 집행하는 과정에서 보다
국민의 편의를 도모하는 자세를 확산시키기를 바란다.

장계옥 < 경기 광명시 광명4동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