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이동전화 단말기 "애니콜" 판매량이 1천만대를 돌파했다.

삼성은 지난 88년부터 애니콜 시판에 들어간지 10년만인 지난 8월말
현재 누적 판매량이 1천3만대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애니콜 판매량은 특히 이동전화가 대중화되기 시작한 96년부터 크게
늘어나 같은해 1백7만대에 이어 97년 3백64만대, 올들어서는 8개월만에
4백40만대의 실적을 올렸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애니콜 판매증가에 힘입어 전체 이동전화 단말기시장에서의 점유율도
96년 44%에서 올해 57%로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애니콜이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호평을 받아
그동안 총 수출물량이 2백40만대를 넘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세계 최대 통신시장인 미국에서 디지털 단말기 판매량 4위를
차지했다고 삼성은 말했다.

< 정종태 기자 jtch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