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은 최근 미 해군과 2천8백만달러 규모의 항공기엔진 정비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발표했다.

삼성항공은 이번 계약에 따라 이달부터 오는 2003년까지 미 해군 항공기용
T56엔진을 국내로 들여와 완전 분해한 뒤 노후부품을 수리.개조하는 정비를
하게 된다.

T56엔진은 미국 엘리슨사가 제조한 것으로 대잠(대잠)초계기인 P-3C,조기경
보기인 E-2C등에 장착돼 운행되고 있다.

현재 삼성항공은 미 공군,네델란드 해군,동남아국가의 T56엔진 정비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삼성항공은 "지난달 미국 필라델피아 해군군수사령부에서 미정부와 엘리슨
사가 전세계 15개 업체를 대상으로 벌인 입찰에서 계약업체로 선정됐다"면서
"이번 수주로 한.미 양국간에 논의중인 헬기엔진 정비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
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