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가치가 달러당 1백30엔선으로 올랐다.

엔화 상승등에 힘입어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급등했다.

엔화는 7일 런던시장에서 1백30.55엔까지 급등, 심리적인 주요 저항선인
1백30엔 돌파를 눈앞에 두었다.

앞서 이날 도쿄시장에서는 지난 주말보다 3.36엔 절상된 1백31.99엔에
마감돼 연초수준으로 회복됐다.

시장관계자들은 미국경제에 대한 불안감과 미 금리인하설로 국제자금이
일본증시로 몰리고 그 결과 엔화수요가 많아져 엔화가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지난 주말 앨런 그린스펀 연준리(FRB) 의장이 미국의 금리인하를
시사한 것도 엔화상승(달러하락)의 한 요인이었다.

엔화 상승과 더불어 일본주가도 급등, 닛케이평균주가는 7백47.15엔(5.3%)
올랐다.

말레이시아 증시에서는 경제상황이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매입주문이
폭발, 종합주가지수가 사상 유례없는 22.5%(81포인트)나 폭등했다.

홍콩주가도 당국의 홍콩달러화 페그시스템 강화책에 힘입어 7.9% 급등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