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의 우리나라 게임산업 시장 규모는 1조7천5백억원이었으며 계속 성장해
2002년에는 3조4천억원 규모로 늘 전망이다.

또 게임업체 대부분이 해외진출을 희망하고 있으며 성장을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유통구조 개선을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첨단게임산업협회(회장 오증근 삼성영상사업단 단장)는 "첨단 게임산업
육성정책 연구"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97년 우리나라 게임시장은 아케이드게임 기기 4천5백억원 아케이드
운영업소 1조1천5백억원 비디오게임 1천50억원 PC게임 3백50억원 온라인게임
56억원등으로 구성됐다.

아케이드게임 기기 시장은 계속 강세를 보여 2002년에 8천5백억원 규모로
성장하고 비디오게임과 PC게임은 성장율이 다소 낮아져 각각 2천1백50억원과
5백50억원 규모로 형성될 전망이다.

또 온라인 게임시장은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등 여건 변화에 따라 급속히
확대될 것이지만 기반시설 부족으로 2002년까지 1백30억원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PC게임과 온라인게임 업체 2백여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60%
가량이 95년 이후 게임시장에 진출했다.

대부분 자본금 1억원 미만에 직원수는 11~20명 정도의 영세한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틀 한편당 개발비는 평균 1억~2억원이다.

첨단게임산업협회 관계자는 "이들 업체는 자금조달과 판로확보 그리고
시장침체를 가장 큰 문제로 꼽았으며 대다수가 해외시장 진출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에 대해 유통구조 개선과 기술.영업정보 제공을 집중적으로
추진해주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 조정애 기자 jch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