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백화점이 할인점으로 바뀐다.

해태유통은 오는 11일 강동구 명일동 소재 해태백화점의 전층을 할인점과
아울렛이 복합된 매장으로 바꿔 개장한다고 8일 밝혔다.

백화점이 통째로 할인점과 아울렛으로 변경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경영난에 허덕이는 백화점들이 잇달아 할인점으로 업태를 전환할 가능
성이 높음을 알리는 사례로 해석된다.

해태유통은 해태백화점의 1층을 할인점으로, 2~4층을 의류 아울렛매장으로
바꿨다.

이로써 지난 2월 지하 1층 식품매장과 5층 가전.가정용품매장을 할인점으로
바꾸면서 시작된 해태백화점의 할인점 전환작업은 모두 마무리됐다.

해태백화점은 그러나 명칭변경에 따른 비용이 만만치않아 할인점영업을 하
면서도 백화점이름은 계속 사용키로 했다.

한편 해태백화점은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할인점+아울렛 새탄생 축하세
일"을 벌인다.

김도경 기자 infofes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