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온라인 정보서비스업체들이 잇따라 국내 시장에 진출, PC통신및
인터넷서비스 업체 인수에 나서고 있다.

8일 정보통신부와 업계에 따르면 미국 최대의 정보서비스회사인
아메리칸온라인(AOL)을 비롯, 프랑스 르가르디아 일본 에이본등은
한국PC통신 데이콤 나우콤등 대형 PC통신업체와 한솔텔레컴 현대정보기술
등 인터넷서비스업체(ISP)들의 지분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AOL은 천리안과 하이텔등 PC통신서비스 참여를 타진하고 있다.

AOL은 천리안의 경우 데이콤에서 사업을 분리해 별도 자회사로 독립시킨뒤
49%의 지분을 넘겨 받는 방향으로 협의를 진행중이다.

하이텔에 대해서는 한국통신등과 지분인수 협상을 벌이면서 50% 이상의
지분을 요구, 의견을 절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인터넷 회사인 르가르디아는 나우콤과 지분인수 협상을
추진중이다.

나우콤은 합작대행업체를 통해 월드컴등 미국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타진하고 있다.

한솔텔레컴과 현대정보기술등 인터넷서비스회사들도 미국 에유넷, 홍콩
홍콩텔레콤, 일본 에이본사등과 지분매각을 포함한 다각적인 사업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외국 업체들은 국내 경제사정이 어려운 점을 의식, 한국을 아시아시장
진출의 전초기지로 삼는다는 계획아래 지분인수와 함께 인수합병, 대리점
진출 등을 추진하고 있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