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있다.
또 금리하락의 영향으로 정기예 적금의 만기도1년이상으로 늘어나고 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4분기중 은행수신 동향에 따르면 5억원이 넘는
거액계좌는 6월말 현재 8만7백계좌(1백31조8천4백70억원)로 3개월전보다 3
천계좌(1조4천40억원)가 줄었다.
거액계좌의 예금종류별로는 금전신탁이 4만7천7백계좌(80조4천2백20억원)
로 2천6백계좌(3조7천9백10억원)가,CD(양도성 예금증서)는 6천계좌로 1천3
백계좌가 각각 감소했다.
반면 저축성예금의 계좌수는 2만7천계좌(34조7천9백10억원)로 3개월동안
9백계좌(2조2천3백90억원)가 늘어났다.
한은은 금전신탁이 예금보호를 못받는데다 6월말 은행 퇴출이 예상됨에
따라 거액계좌들이 금전신탁에서 빠져 투신사나 예금보호를 받는 저축성예
금으로 이동했다고 분석했다.
은행 정기예.적금의 만기도 그동안 비중이 높아지던 6개월미만은 줄어들
고 1년이상 2년미만의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미만 예.적금계좌가 전체 예적금계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3월
말 18.1%(89만2천계좌,27조1천7백30억원)에서 16.7%(94만1천계좌,29조2천2백
60억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1년이상 2년미만 예.적금은 27.2%(1백33만7천계좌,23조4천60억원)에
서 35.9%(2백2만3천계좌,37조2백10억원)으로 크게 높아졌다.
6개월이상 1년미만 계좌의 비중도 8.7%(42만5천계좌,12조4천4백90억원)에
서 11.5%(64만5천계좌,18조5백억원)으로 꾸준히 증가추세를 유지했다.
한편 지난 6월말 현재 은행 총수신 계좌수는 1억4천4백34만계좌로 지난
3월말보다 44만계좌가 감소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