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은행권 대출의 연체율이 6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시절 이뤄졌던 만기 연장 조치가 중단되면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연체율이 지속 상승하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53%로 7월 말보다 0.0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8년 11일 0.60%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8월 신규 연체액은 3조원으로 전월 대비 3000억원 늘었다. 성동조선 대규모 부실 사태가 발생했던 2018년 4월 3조5000억원 이후 가장 많았다. 반면 연체 채권 정리 규모는 1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000억원 감소했다. 은행 연체율은 2022년 6월 0.20%까지 내려갔다가 점점 상승하는 추세다. 고금리와 내수 부진 여파로 경기에 민감한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의 연체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이 0.62%로 전월 말 대비 0.09%포인트 올랐다. 대기업 연체율은 0.05%로 전월과 같았지만 중소기업 연체율이 0.78%로 0.11%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 내 중소법인은 0.84%, 개인사업자는 0.70%로 각각 0.13%포인트, 0.09%포인트 뛰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보다 0.02% 상승한 0.40%였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6%)은 소폭 하락했지만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0.82%로 0.06% 올라갔다.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르노코리아는 '2024년 임단협 조인식'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르노코리아 노사는 지난 5월 23일 상견례를 시작한 이래 올해 임금협상 타결을 위한 본교섭을 총 10차례에 걸쳐 진행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난 10월 9일 극적으로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하고 10월 10일부터 부산공장의 정상 가동을 다시 시작했다. 이어서 지난 10월 11일 사원총회 찬반투표에서 총 투표 참여자의 50.5% 찬성으로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이 통과됐다.최종 가결된 합의안은 기본급 8만원 인상과 그랑 콜레오스 신차 출시 등 성과 격려금 300만원, 변동 PI 최대 100%(약 200만원), 특별 인센티브 250만원, 임금피크제 개선, 노사화합 비즈 포인트 지급 등을 포함하고 있다.조인식으로 임단협을 마무리 지은 르노코리아는 4년 만에 내놓은 신차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생산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붙일 전망이다. 그랑 콜레오스는 공식 출시 이후 한 달여 만에 누적 주문대수 2만대를 넘기는 등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얻고 있으며 이러한 기세에 힘입어 르노코리아는 지난 9월 국내 승용차시장 점유율 4.2%를 달성했다. 르노코리아가 국내 시장에서 4%대 점유율을 회복한 건 2022년 11월 이후 22개월 만이다.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이번 협상 과정을 통해 상호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그랑 콜레오스가 한국 시장에서 확고한 믿음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고의 품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헬스케어로봇 기업 바디프랜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2024' 대회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고 18일 밝혔다.이 대회는 지난 17일부터 오는 20일까지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CC에서 열린다. 총 상금 12억원으로 상금 규모가 큰 메이저급 대회다. 윤이나, 박현경 등 108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공식 후원사로 참가한 바디프랜드는 우승자 및 홀인원을 한 선수에게 헬스케어로봇 신제품 '파라오네오'를 증정할 예정이다. 갤러리 대상 경품으로 '팬텀로보' 제품도 제공한다.이번 대회의 협찬 제품인 파라오네오, 팬텀로보를 비롯해 바디프랜드의 헬스케어로봇은 순수 국내 원천 기술인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적용했다. 다리 마사지부가 개별적, 독립적으로 움직이면서 마사지해주는 제품이다. 전신을 움직여가며 코어근육을 자극하고 스트레칭하기 때문에 더 큰 안마 효과를 볼 수 있다.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뛰어난 기량의 선수들로 인기를 얻고 있는 KLPGA 후원을 통해 더 많은 골프 팬들에게 마사지체어 시장을 바꿔가고 있는 헬스케어로봇의 진가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바디프랜드는 헬스케어 가전 선도 기업으로 '건강 수명 10년 연장'을 목표로 정하고 스포츠 선수들의 건강 관리를 돕고 있다. 스포츠 스타들과 함께 '비 더 레전드(Be the legend)'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을 꾸준히 후원해왔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