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자문관이 자진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공정위에 따르면 유자문관은 지난 주말 전윤철공정위원장에게 일신상
의 이유로 정중하게 사의를 전달했다는 것.

유자문관은 지난 4월 공정위가 처음으로 위원장 자문관 자리를 신설하면
서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공정위로 파견나왔다.

이번 자진사의에 대해 공정위 주변에서는 "윗사람만 쳐다보는 관료들의
경직성이 유박사와 조화되지 않은 탓"으로 풀이.

또 당초 공정위가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자문관을 뒀지만 제대
로 운영을 하지 못한 것도 한 이유라고 촌평.

유자문관은 다음주부터 KDI로 나가 정책개발에 몰두할 계획.

공정위는 계속 자문관 자리를 둘지,후임을 둘지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
다.

김준현 기자 kimj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