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배종진 <(주)종금 회장> .. "건설업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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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에 빠진 부동산 시장에서도 아이디어만 잘내면 한번 승부를 걸 수
있습니다"
"IMF"로 대변되는 위기의 시대를 본격적인 기회로 삼기위해 금융.건설사업에
뛰어든 배종진 (주)종금회장의 말이다.
배회장의 위기극복전략은 금융 건설 등 자회사들의 효율적인 연계를 통해
최대한의 시너지효과를 구축하는 것.
"파이낸스사의 차입금을 수익성 높은 건설업에 투자해 양쪽 모두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부산지역에 근거를 둔 파인낸스사의 총차입금액은 현재 약 1백30억원선.
부산의 파이낸스회사들중 2위권 규모다.
아직 중소기업대출 어음할인 등에 많이 운용하고 있으나 점차 수익성 높은
건설부문의 투자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배회장의 건설투자포인트는 세가지 방향.
첫째는 시공업체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아파트를 경매를 통해 싼 값에 인수,
재시공해 분양하는 것.
"경매를 통하면 약 3분의 1값에 인수할 수 있습니다. 싼값에 분양하게 되니
성공확률이 높지요. 현재 부산에서 경매물건으로 나온 하이츠빌라를 재시공
하고 있는데 분양공고도 나가기 전에 42세대중 벌써 20세대넘게 예약을
받았을 정도"라고 한다.
수도권지역에서도 이같은 물건을 몇개 확보해 놓았다.
"공사가 중단된 아파트를 재시공하면 분양받은 사람들도 좋아하고 고용창출
에도 기여하는 등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사업"이란 말도 덧붙인다.
두번째는 투자가치가 높은 건물을 시공하는 것이다.
현재 서울 양평동에 중고차매매시장인 오토프라자를 신축중이다.
"7층 건물인 오토프라자는 각층에 직접 자동차를 전시할 수 있도록 만든게
특징입니다. 국내 처음이지요. 42개업소가 들어올 수 있는데 아이디어가
참신해 80%이상은 당장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세번째 포인트는 해외시장진출.
현재 뉴욕 플러싱에 있는 백화점을 4백50만달러에 수주, 공사중이다.
"시공은 현지건설업체에 맡기고 우리는 감리만 하는 방식이지요. 1백만달러
정도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낙관합니다."
뉴욕에 지인이 많은 배회장은 백화점공사가 마무리되면 출판사업을 벌인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일련의 이런 사업들이 성공하면 그 신용을 바탕으로 현지에서 외자를 유치,
국내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기도 하다.
< 육동인 기자 dongi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9일자 ).
있습니다"
"IMF"로 대변되는 위기의 시대를 본격적인 기회로 삼기위해 금융.건설사업에
뛰어든 배종진 (주)종금회장의 말이다.
배회장의 위기극복전략은 금융 건설 등 자회사들의 효율적인 연계를 통해
최대한의 시너지효과를 구축하는 것.
"파이낸스사의 차입금을 수익성 높은 건설업에 투자해 양쪽 모두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부산지역에 근거를 둔 파인낸스사의 총차입금액은 현재 약 1백30억원선.
부산의 파이낸스회사들중 2위권 규모다.
아직 중소기업대출 어음할인 등에 많이 운용하고 있으나 점차 수익성 높은
건설부문의 투자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배회장의 건설투자포인트는 세가지 방향.
첫째는 시공업체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아파트를 경매를 통해 싼 값에 인수,
재시공해 분양하는 것.
"경매를 통하면 약 3분의 1값에 인수할 수 있습니다. 싼값에 분양하게 되니
성공확률이 높지요. 현재 부산에서 경매물건으로 나온 하이츠빌라를 재시공
하고 있는데 분양공고도 나가기 전에 42세대중 벌써 20세대넘게 예약을
받았을 정도"라고 한다.
수도권지역에서도 이같은 물건을 몇개 확보해 놓았다.
"공사가 중단된 아파트를 재시공하면 분양받은 사람들도 좋아하고 고용창출
에도 기여하는 등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사업"이란 말도 덧붙인다.
두번째는 투자가치가 높은 건물을 시공하는 것이다.
현재 서울 양평동에 중고차매매시장인 오토프라자를 신축중이다.
"7층 건물인 오토프라자는 각층에 직접 자동차를 전시할 수 있도록 만든게
특징입니다. 국내 처음이지요. 42개업소가 들어올 수 있는데 아이디어가
참신해 80%이상은 당장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세번째 포인트는 해외시장진출.
현재 뉴욕 플러싱에 있는 백화점을 4백50만달러에 수주, 공사중이다.
"시공은 현지건설업체에 맡기고 우리는 감리만 하는 방식이지요. 1백만달러
정도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낙관합니다."
뉴욕에 지인이 많은 배회장은 백화점공사가 마무리되면 출판사업을 벌인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일련의 이런 사업들이 성공하면 그 신용을 바탕으로 현지에서 외자를 유치,
국내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기도 하다.
< 육동인 기자 dongi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