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e on BIZ] 한가지 모델이 3년반 '베스트셀러' ..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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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을 새롭게 바꾸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LG전자가 중남미 시장에서 "단일모델 전략"으로 톡톡히 재미를 보고있다.
LG전자는 지난 95년 중남미 컬러TV시장에 진출한 이래 지금까지
"B80"이라는 단 한가지 모델만을 팔고있다.
TV의 모델수명이 통상 1년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3년반동안 한가지
모델을 고수한 LG의 전략은 파격적이다.
하지만 LG는 지금까지 모두 1백30만대의 "B80"TV를 판매하는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다.
LG가 단일모델 전략을 고수하는 것은 "B80"의 이미지가 워낙 좋아
새모델을 선보이는게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B80"에는 일반TV와 달리 저음을 내는 스피커가 달려있다.
중남미 진출에 앞서 현지 소비자들이 낮은 음을 선호한다는데 착안,
저음에 강한 스피커로 차별화를 시도한 것.
LG의 전략을 적중했다.
"B80"은 중남미 현지판매 첫해인 95년에 19만5천대가 팔렸다.
다음해에는 무려 45만대로 판매량이 늘어 "저음 TV"하면 곧 "B80"을
연상할 정도가 됐다고 이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소비자들의 뇌리에 막힌 "B80"의 이미지에 혼선을 일으키지않기 위해
브랜드를 바꾸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 윤진식 기자 js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9일자 ).
LG전자가 중남미 시장에서 "단일모델 전략"으로 톡톡히 재미를 보고있다.
LG전자는 지난 95년 중남미 컬러TV시장에 진출한 이래 지금까지
"B80"이라는 단 한가지 모델만을 팔고있다.
TV의 모델수명이 통상 1년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3년반동안 한가지
모델을 고수한 LG의 전략은 파격적이다.
하지만 LG는 지금까지 모두 1백30만대의 "B80"TV를 판매하는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다.
LG가 단일모델 전략을 고수하는 것은 "B80"의 이미지가 워낙 좋아
새모델을 선보이는게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B80"에는 일반TV와 달리 저음을 내는 스피커가 달려있다.
중남미 진출에 앞서 현지 소비자들이 낮은 음을 선호한다는데 착안,
저음에 강한 스피커로 차별화를 시도한 것.
LG의 전략을 적중했다.
"B80"은 중남미 현지판매 첫해인 95년에 19만5천대가 팔렸다.
다음해에는 무려 45만대로 판매량이 늘어 "저음 TV"하면 곧 "B80"을
연상할 정도가 됐다고 이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소비자들의 뇌리에 막힌 "B80"의 이미지에 혼선을 일으키지않기 위해
브랜드를 바꾸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 윤진식 기자 js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