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보람 합병 공식 선언] '거래고객/기업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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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보람은행의 합병으로 예금자들은 은행이용이 훨씬 편리해질 전망이다.
하나은행 김승유 행장은 8일 "정식으로 합병되기 이전이라도 두 은행
지점에 상대편 단말기를 설치해 두 은행 고객들이 어느쪽 점포에서도 거래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하나은행 고객이 가까운 보람은행 지점을 이용해도 수수료 부담
없이 신속하게 거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예금은 정부의 예금보호대상인데다 정부도 자금을 지원해 줄 예정
이다.
은행에 대한 대외신인도에도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얘기다.
거래기업들은 다소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두 은행에 각각 대출을 받던 기업이라면 합병이후 총액대출한도가 낮아져
한도초과분 만큼을 갚아야할 상황이 올 지 모르기 때문이다.
다만 김승유 하나은행장과 구자정 보람은행장은 거래기업도 최대한 보호
하겠다고 밝혀 합병하자마자 자금 회수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합병은행이 중견기업을 적극 발굴해 자금을 지원키로 했으므로 우량
중소기업은 오히려 자금을 추가로 얻어쓸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할 수 있다.
주주들은 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보람은행 소액주주들이 합병비율 산정과정에서 하나은행 주주보다
상대적으로 손해를 더 볼 것으로 분석된다.
보람은행의 주당 순자산가치가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서다.
정부의 추가출자로 지분가치의 감소도 예상된다.
그러나 합병을 통해 초우량은행으로의 변신에 성공하면 주가도 따라서
올라갈 것으로 기대해 볼 수도 있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9일자 ).
하나은행 김승유 행장은 8일 "정식으로 합병되기 이전이라도 두 은행
지점에 상대편 단말기를 설치해 두 은행 고객들이 어느쪽 점포에서도 거래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하나은행 고객이 가까운 보람은행 지점을 이용해도 수수료 부담
없이 신속하게 거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예금은 정부의 예금보호대상인데다 정부도 자금을 지원해 줄 예정
이다.
은행에 대한 대외신인도에도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얘기다.
거래기업들은 다소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두 은행에 각각 대출을 받던 기업이라면 합병이후 총액대출한도가 낮아져
한도초과분 만큼을 갚아야할 상황이 올 지 모르기 때문이다.
다만 김승유 하나은행장과 구자정 보람은행장은 거래기업도 최대한 보호
하겠다고 밝혀 합병하자마자 자금 회수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합병은행이 중견기업을 적극 발굴해 자금을 지원키로 했으므로 우량
중소기업은 오히려 자금을 추가로 얻어쓸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할 수 있다.
주주들은 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보람은행 소액주주들이 합병비율 산정과정에서 하나은행 주주보다
상대적으로 손해를 더 볼 것으로 분석된다.
보람은행의 주당 순자산가치가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서다.
정부의 추가출자로 지분가치의 감소도 예상된다.
그러나 합병을 통해 초우량은행으로의 변신에 성공하면 주가도 따라서
올라갈 것으로 기대해 볼 수도 있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