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김승유 행장과 보람은행 구자정 행장은 합병 발표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추가 합병보다는 외국 금융기관과의 전략적제휴를 추진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 행장과 구 행장과의 일문일답.

-정부지원 요청 규모는.

"(김 행장) 이달말이나 내달초 회계법인 실사결과가 나오는대로 구체적인
지원규모를 협의키로 했다.

하나은행의 수정은행감독원 기준 BIS(국제결제은행) 비율(10.47%)을 유지할
수 있도록 무의결권 우선주 형태의 증자참여를 요청할 방침이다"

-합병비율은 수정은행감독원 기준으로 산출하나.

"(구 행장) 보람은행은 추진해온 증자나 외자유치가 여의치 못해 하나은행
처럼 만족할만한 비율을 달성하지 못했다"

"(김 행장) 국제기준에 맞출지 수정 은행감독원 기준에 맞출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자산실사를 담당할 삼일회계법인이 적정한 비율을 산정할 것이다"

-합병후 사업본부제와 연봉제를 도입하나.

"(구 행장) 연봉제 도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기준의 마련이다.

합병사무국에서 관련 문제를 신중히 검토할 것이다"

"(김 행장) 충청은행 인수이후 사업본부제를 구상하고 있었다.

합병은행은 지역적 특성에 맞춰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사업본부제를
도입하겠다"

-보람은행 소액주주들이 합병비율 산정시 피해가 예상되는데.

"(구 행장) 이번 합병은 종업원 주주 고객등을 먼저 고려하고 내린 결정
이다.

가장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 결정한 것이다.

보람은행이 먼저 감자를 하고 다시 증자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

합병후 증자를 할 방침이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