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금강산 관광사업 승인에 따라 북한 장전항 공사에 사용될 장비와
자재를 오는 11일 북한으로 보내기로 했다.

공사를 진행할 현대건설 인력 1백여명도 12일 북한에 파견키로 했다.

현대는 11일 오전 울산 현대중공업 야드에서 장전항 공사에 쓰일 장비와
자재 출항식을 갖고 북한으로 출발시킬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이 장비는 다음날 장전항에 도착해 장전항 선착장과 금강산 일대 편의시설
공사에 투입된다.

현대는 장비가 현지에 도착하는 시점에 건설인력을 도착시키기 위해 1차
건설인력 1백여명을 속초를 통해 보내기로 했다.

장전항 공사는 대형 블록을 만들어 밑에서부터 쌓아올리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비와 자재는 바지선에 실어 반출할 계획이며 건설인력은 대아고속해운
소속 3백68t급 오션플라워호를 이용하게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장전항 선착장 공사에 앞서 지난달부터 출발항인 동해항 여객
터미널 공사에 들어가 현재 5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