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올(PPG) 등 기초 무기화합물을 생산하는 한국포리올의 올해 실적이
제품단가 인상과 수출호조 등에 힘입어 크게 호전될 전망이다.

9일 대신증권은 한국포리올의 올해 사업연도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1백98% 증가한 90억원, 경상이익은 1백46% 늘어난 1백6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액은 자동차 건설 등 관련산업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비해
4.7% 증가한 1천5백91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회사관계자는 "지난 7월부터 본격생산에 들어간 신제품인
화이트폴리올의 매출이 호조를 보여 추정치 이상의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이 회사가 PPG EOA등 주요 제품가격을 올초 평균 28~30% 인상한
데다 지난 상반기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70%증가한 1천2백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어 내수침체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지난해까지 적자를 기록했던 ETA부문이 가격상승과 감가상각비 감소로
인해 올해 흑자전환이 확실시된다는 점도 수익성 개선의 요인으로 꼽았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지난 6월말 현재 부채비율이 61.6%에 불과하고 지급
보증이 전혀 없는 등 재무구조도 우량한 회사로 현주가는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 송태형 기자 toughl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