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9일 정.재계 3차 정책간담회 후 "구조조정
대상 업종별로 오늘중 통합사무국을 설치해 경영주체 선정 및 자구계획수립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정부가 전문경영인 체제도 대안으로 인정하는가.

"그렇다"

-컨소시엄에 대한 정부의 우려는 무엇인가.

"경영주체가 불분명하면 신속한 자구계획 마련이 지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책임경영체제를 분명히 해야 한다는 뜻이다.

지배주주와 경영주체가 일치하거나 일치하지 않더라도 상관없다"

-지배주주는 외국인도 상관없는가.

"관계없다.

외국인이 지배주주가 된다는 것은 외자유치 효과가 있다"

-책임있는 경영자의 선정 방법과 기준은 무엇인가.

"소유.경영을 분리한 전문경영인체제나 지배주주와 경영주체의 일치 또는
불일치에 구애받지 않는다.

석유화학의 경우 현대, 삼성이 50:50으로 출자, 두 회사가 공동대표이사를
정해 경영할 수도 있고 외부 전문경영인을 끌어들일 수도 있다.

미국의 보잉과 맥도널더글러스처럼 3년단위로 번갈아 경영을 맡을 수도
있다.

외국투자가에게 지분 50%를 양도해 경영권을 넘길 수도 있다"

< 권영설 기자 yskw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