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토지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10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전국 2백53개 시.군.구 토지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 한달동안의 토지매매는 13만8천6백21필지,2억4백51만
로 예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필지로는 1.7% 감소했지만 면적은
13.1%나 증가한 것이다.

IMF이후 토지거래는 크게 줄어 지난 5월과 6월의 거래 필지수 감소율
은 23.6%와 17.7%였다.

거래주체별로는 법인간의 거래필지수와 면적이 각각 전년 동월에
비해 2백24.4%와 1백4.8%씩 증가,구조조정을 위한 기업토지 매매가 활
발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개인토지의 법인 매입은 27.5% 감소,건설경기 위축에 따라 업체
들이 신규 사업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거래된 토지는 94만5백61필지로 전년 같
은 기간(1백12만3천1백19필지)보다 16.3% 줄어들었다.

송진흡 기자 jinhup@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