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투자신탁업법 개정으로 투신사에 종목당 투자한도(10%)가 없는 사모펀드
가 허용됐으나 금감위는 종목당 투자한도가 전면 철폐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감위 관계자는 10일 투신사 사모외수펀드의 종목당 투자한도와 관련
"외수펀드는 외국인투자한도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일반 사모펀드처럼
종목당 투자한도를 전면 폐지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모 외수펀드를 통해 외국인한도가 소진된 종목을 취득하는 편법적인
사례가 발생할 소지가 많다"고 지적하고 "상품약관을 만들때 사모 외수펀드에
관해선 종목당 투자제한을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모개념을 도입한 외수펀드가 만들어질 경우 외국인들은 외수펀드를 통해
외국인한도가 소진된 포철 SK텔레콤등을 무제한 취득할수 있게 되나 금감위는
이를 제한할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투신업계는 그동안 외국인자금 유치를 위해 외수펀드의 종목당 투자한도를
30%로 늘려달라고 요구해왔다.

장진모 기자 j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