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반도체 회사 경영권 양보못해...LG반도체 공식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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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LG반도체와 현대전자 반도체부문을 통합해 설립키로 한 단일
반도체회사의 경영권을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10일
표명했다.
이문호 LG구조조정본부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LG는 단일 반도체회사 설립을 위한 현대와의
협상에서 주도권을 가지면서 지분을 50대 50으로 하는 것이 양보할
수있는 마지노선"이라고 말했다.
현대는 이에대해 즉각 "LG반도체를 현대전자에 넘기는 것은 이미
합의된 사항"이라고 못박았다.
현대관계자는 "LG가 처음에는 반도체의 경영권을 포기할 것처럼
하다 50대 50으로 주장을 바꾸더니 이제와선 주도권을 달라니 도무지
이해할수 없다"고 말했다.
LG 이 사장은 "재무구조와 생산성 기술력및 다른 산업과의 연관성
등 전략적 가치 측면에서도 LG가 현대에 앞서 있어 반도체포기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협상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결렬이라는 말은 적합지 않지만
서로 입장을 쉽사리 바꿀 것같지 않아 반도체 단일법인 설립의 앞날은
결코 낙관적이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와함께 "LG주장으로 알려진 50대 50의 지분비율도 사실
LG제시안이 아니라 이번 전경련의 사업구조조정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틀이 마련되고 석유화학이나 철도차량 항공등에서 합의가 된 동등지분에
의한 단일법인 설립에서 나온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현대관계자는 "LG는 자기네 숫자만으로 우위를 주장하지만 데이타퀘스트
등 세계적 시장조사기관 조사에는 분명히 현대가 3위,LG가 6위로 돼있다"
고 말했다.
현대는 반도체산업의 특성상 결정과 투자는 신속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단일회사 설립이 결렬되는 한이 있어도 경영권을 내줄수 없다는 것이
그룹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다.
현대측은 "LG가 협상당사자도 아닌 언론에 주도권을 갖겠다고 발표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1일자 ).
반도체회사의 경영권을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10일
표명했다.
이문호 LG구조조정본부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LG는 단일 반도체회사 설립을 위한 현대와의
협상에서 주도권을 가지면서 지분을 50대 50으로 하는 것이 양보할
수있는 마지노선"이라고 말했다.
현대는 이에대해 즉각 "LG반도체를 현대전자에 넘기는 것은 이미
합의된 사항"이라고 못박았다.
현대관계자는 "LG가 처음에는 반도체의 경영권을 포기할 것처럼
하다 50대 50으로 주장을 바꾸더니 이제와선 주도권을 달라니 도무지
이해할수 없다"고 말했다.
LG 이 사장은 "재무구조와 생산성 기술력및 다른 산업과의 연관성
등 전략적 가치 측면에서도 LG가 현대에 앞서 있어 반도체포기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협상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결렬이라는 말은 적합지 않지만
서로 입장을 쉽사리 바꿀 것같지 않아 반도체 단일법인 설립의 앞날은
결코 낙관적이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와함께 "LG주장으로 알려진 50대 50의 지분비율도 사실
LG제시안이 아니라 이번 전경련의 사업구조조정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틀이 마련되고 석유화학이나 철도차량 항공등에서 합의가 된 동등지분에
의한 단일법인 설립에서 나온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현대관계자는 "LG는 자기네 숫자만으로 우위를 주장하지만 데이타퀘스트
등 세계적 시장조사기관 조사에는 분명히 현대가 3위,LG가 6위로 돼있다"
고 말했다.
현대는 반도체산업의 특성상 결정과 투자는 신속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단일회사 설립이 결렬되는 한이 있어도 경영권을 내줄수 없다는 것이
그룹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다.
현대측은 "LG가 협상당사자도 아닌 언론에 주도권을 갖겠다고 발표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