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디오스(DIOS)''라는 브랜드의 양문여닫이(사이드 바이 사이드)형
냉장고를 개발, 초대형 냉장고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로써 초대형 냉장고를 둘러싼 국내외 가전업체간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양문여닫이형 초대형 냉장고 시장은 그동안 삼성전자와 미국의
GE(제너럴 일렉트릭) 월풀 등이 장악해왔다.

10일 LG전자는 3백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7백l급 초대형 냉장고
''디오스(DIOS)''를 개발, 10월부터 본격 시판한다고 발표했다.

디오스는 수입품에 비해 전력소비가 66%가량 적고 소음도 거의 없다고
LG는 설명했다.

LG는 국내 초대형 냉장고시장이 지난해 2만대 정도로 전체 냉장고시장의
5%정도에 지나지 않지만 신장속도가 빨라 시장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계시장이 연간 3백만대로 예상돼 제품성능으로 승부를 걸면
수출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해 LG전자 관계자는 디오스의 국내 시판과 동시 수출전략
상품으로 육성해 호주 및 중동국가로의 수출에 나서고 내년중 세계최대의
미국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통해 내년중 내수와 수출에서 모두 5만대를 판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 회사가 시판하는 냉장고는 7백30l급 2개모델과 7백60l급 1개등
총 3개모델이다.

이 제품은 24dB급의 소음과 64Kwh의 저소비전력 구조를 갖고 있으며
급속냉각, 다단식 앵글선반, 슬라이드 선반등을 채용하고 있다.

특히 최고급모델인 R-S73AQ는 홈바에 온도감지센서를 넣어 적정한 온도가
계속 유지되도록 하고 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소비자 가격은 홈바와 디스펜스가 동시에 들어간 최고급 모델이
3백29만원이다.

LG는 12일부터 한달간 디오스 예약판매를 실시한다.

이 기간중 디오스를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50리터급 냉장고를 사은품으로
제공하며 6개월 무이자 할부혜택도 준다.

< 윤진식 기자 js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