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이 매출과 수익을 높이기 위해 2005년까지 2백13만t의
고부가가치 철강재의 신수요를 창출키로 했다고 10일 발표했다.

포철이 신수요창출에 적극 나선 것은 최근 철강수요급감과 국제
가격하락에 따라 수익성이 떨어지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올 상반기중 25만t규모의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가치제품을 수주한
이 회사는 99년까지 53만여t을 추가로 수주할 계획이다.

또 2005년까지 새로 1백32강종을 개발해 1백35만t의 수요를 창출하는
등 중장기 고부가가치 제품개발계획을 세웠다.

포철은 신강종 개발계획과 함께 국내외 철강시황변동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유연생산체제도 구축하고 부가가치 위주의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포철은 마케팅 본부에서 고급강 수주를 담당하고,기술본부와
포항.광양제철소는 고급강 위주로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는 등 고급강
중심으로 조직을 정비했다.

포철 관계자는 "철강수요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초우량 기업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서둘러 질 위주의 생산체제로 전환하게 된 것"
이라고 말했다.

이익원 기자 iklee@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