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업에서 네트워크 품질과 고객서비스는 성공의 기본
조건입니다"

한솔PCS와의 최종합작계약을 위해 방한한 데릭 버니 BCI
(벨캐나다인터내셔널) 회장은 해외 통신사업에 투자할때 이 2가지 조건을
가장 먼저 세밀히 따진다고 밝혔다.

이 부문에서 뒤지는 이동통신 업체는 결코 성공할수 없다는 지적이다.

그는 한국 통신시장에 대해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또 한국 경제는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판단에서 "동남아가 아닌 한국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버니 회장은 이어 한국 이동전화 시장이 과열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특히 지나친 단말기 보조금지급을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어느 정도의 보조금은 필요하나 단말기 보조금이 회사매출액을 넘어서는
것은 문제"라며 한솔PCS는 시스템 품질을 높여 경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버니 회장은 이동전화에 이어 국내의 다른 이동통신 분야에도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며 한솔과 공동으로 동남아등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라고 말했다.

< 김철수 기자 kc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