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자 재취업과정중 정보통신 관련분야에 수강생들이 몰리고 있다.

정보통신 과정은 대부분이 일반인이 수강하기에는 부담되는 고가과정인데다,
실제 취업에도 필수적인 분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과정이 수강생 부족으로 폐강되는 경우도 있지만 정보통신 분야는
많게는 7~8대 1, 적게는 3대 1 정도의 경쟁률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따라 재취업훈련기관들도 10월에 정보통신 관련교육을 잇달아 신설하고
있다.

일부 기관들은 미리 신청을 받기 때문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일찍 신청하는
것이 좋다.

이들 훈련은 고용보험사업장에서 실직한 사람을 대상으로 무료로 실시된다.

비트컴퓨터부설연구소는 다음달 1일부터 "MS Expert 전문가" "SE 전문가"
과정을 개설한다.

이 과정은 일반인이 실비로 교육을 받을 경우 3백30만원이나 하는 고급과정.

기본적으로 C언어로 프로그래밍할수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전문가 양성과정인 만큼 선발방식도 선착순이 아니라 필기시험과 면접을
거쳐 선발한다.

한국정보기술연구원은 10월26일부터 2개월과정으로 "IP.SOHO 창업및 정보
검색사" 과정을 연다.

그동안 IP창업 SOHO창업 정보검색사 과정 등을 각각 개설했으나 이번에
이들 과정을 하나로 통합, 실시한다.

경실련.하이텔취업교육센터도 10월중에 SOHO.IP창업, MCSE, 클라이언트
서버, 웹마스터, CAD 등 5개과정을 개설할 예정.

이번 교육은 한달정도의 일정으로 진행되던 기존의 교육방식에서 탈피,
교육기간을 3~4개월로 대폭 늘렸다.

한 관계자는 "그동안 1개월 단위로 정보통신 교육을 실시했으나 수강생들이
기간을 늘려 줄 것을 요청해 교육기간을 전면 개편했다"고 말했다.

능률협회,표준협회도 정보검색사 컴퓨터 O/A, 인터넷전문가 과정 등을
개설한다.

표준협회는 특히 이번 교육부터 컴퓨터를 새로 구입하고 LAN을 설치하는 등
교육의 충실도를 높일 계획이다.

< 김태완 기자 tw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