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정보] 정보 DB화/업무 제휴 박차 .. '업계 현황'

현재 국내에서 신용정보사업을 하는 회사는 모두 13개에 이른다.

이중 신용정보사업만을 하는 곳은 총 8개사.

상은신용정보와 미래신용정보는 각각 상업은행과 LG카드의 자회사로
금융계로 분류된다.

이들은 주로 모회사에서 생긴 연체대출 등 부실 채권을 회수하는 일을 전담
하고 있다.

다른 회사의 신용조사업무나 민원대행 업무는 전혀 하지 않고 있다.

서울 고려 대한 동양 새한 종로신용정보는 금융기관과는 관계없이
독자적으로 설립됐기에 민간계로 불린다.

서울신용정보와 고려신용정보는 그동안 해왔던 신용조사 및 민원대행업무
외에 채권회수대행 업무를 본격적으로 벌이고 있다.

채권회수 시장을 둘러싸고 두 회사가 불꽃튀게 경쟁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업계에 잘 알려진 사실.

서울신용정보가 지난 5월 채권추심업허가를 받은 뒤 적극적으로 광고공세를
벌이면서 시장을 개척해가고 있다.

7월에 허가를 받은 고려신용정보가 이에 뒤질세라 공격적 영업전략을
펼치면서 두 회사의 경쟁은 날로 뜨거워지는 양상이다.

대한신용조사도 채권회수업무에 뛰어들기 위해 갖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

변호사 공인회계사들을 영입하고 국내외 각종 협회와도 업무제휴를 맺었다.

신용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는데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한신용조사는 이미 신청한 채권추심업 허가가 나는대로 대대적이고
파격적인 영업 및 광고전략을 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외에 동양 새한 종로신용정보가 있지만 이들은 신용조사와 민원대행
업무만을 처리하고 있다.

신용정보사업을 부수적으로 하고 있는 회사로는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정보 등 신용평가3사와 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 등 보증
기관 2개가 있다.

신용평가사들은 기업과 개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을 주력으로
하면서 채권추심과 신용조사를 병행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은 중소기업 등에 대한 보증을 주업으로
하면서 채권회수도 함께 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