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일권 대표이사 >

대한신용조사는 지난 93년 설립된 이후 지방에서 주로 재산조사 등 신용
조사업을 주업무로 해왔었다.

지난해 12월 본사를 서울로 옮긴 다음부터 전국규모의 공격 경영에 나서고
있다.

영업무대가 지방이라는 데서 오는 한계를 극복하고 채권회수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다.

이 회사는 최근 신용분석사 변호사 공인회계사 등 채권추심 전문가 10여명을
영입해 채권회수 사업을 벌일 준비를 갖추어 가고 있다.

이제껏 확보해둔 신용조사 노하우와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이 결합함으로써
채권추심시장에 일대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자세다.

또 사단법인 신용분석사회와 업무제휴 약정을 체결해두었다.

재정경제부에 신청해놓은 채권추심업 허가가 나오는 10월께에는 그동안
준비해둔 역량을 총동원해 채권회수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종합적이고 과학적인 신용조사 및 채권회수를 위해 신용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컴퓨터 및 통신과 관련한 신용조사 데이터베이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게을리하지 않고 과감히 투자할 방침이다.

국내 유일의 정보시스템 신용조사기관이 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현대정보기술과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했으며 연내에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회사관계자는 말했다.

자본금 증액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15억원인 자본금을 내년말쯤에는 1백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주주로는 변호사 공인회계사 등 전문가그룹을 적극 영입할 예정이다.

장일권 대표이사는 국내의 신용조사업자로서 만족하지 않고 세계적인 기업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와도 견줄 수 있는 조사기관을 목표로 사업을
해나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우선은 국내 무역업체들의 신용조사업무를 대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9월중 미국 뉴욕에 있는 신용평가회사인 IBRC와 업무협조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