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은 한국기계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의 실용화
단계 시험운행에 성공했다고 10일 발표했다.

길이 13m, 높이 3.96m, 무게 21t의 이 열차는 2대로 연결돼 대덕연구단지
자기부상열차 시험선로위를 1.1cm 높이로 떠 시속 50km 속도로 달렸다.

자기부상열차는 선로 길이의 제한이 없으면 40초만에 차량설계상 최고속도
인 시속 1백10km대로 달릴 수 있다.

현대는 시험운행 성공에 따라 오는 2002년 9월까지 자기부상열차 종합시스템
개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자기부상열차는 전자석의 흡인력으로 인해 선로로부터 떠오름으로써 마찰
없이 주행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따라 소음수준이 보통 사무실과 비슷한 50dB(데시빌)로 일반열차의
80dB보다 훨씬 낫다.

분진이나 소음이 심하지 않아 지하철과 달리 도심이나 지상철로의 건설도
가능하다.

< 대전= 채자영 기자 jy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