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자금 수요를 앞두고 기업들의 유상증자가 크게 늘고 있다.

11일 상장회사협의회는 10월중 유상증자(납입일 기준)을 실시하는 상장사는
삼성중공업 대구은행 등 총 8개사 7천4백3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9개사 2천4백57억원에 비해 2백2.6% 증가한 수준
이다.

기업별로는 삼성전관이 1천9백32억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삼성중공업(1천8백50억원) 대구은행(1천2백억원) 부산은행(1천억원)
경남은행(1천억원) 에스원(3백18억6천3백만원) 광동제약(84억원) 한신기계
(51억6천6백만원)순이다.

한편 11월에 유상증자 납입이 예정된 기업(10일 현재)은 금양 대한제당
메디슨 현대건설 현대상선 등 5개사 3천1백31억9백만원이다.

올들어 상장사의 유상증자 물량은 지난8월 3백17억원으로 줄어든 뒤 9월
7천1백75억원, 8월 7천4백36억원으로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