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11일 산업용 고무벨트 생산업체인 한창화학을 워크아웃(기업
개선작업)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이 워크아웃대상으로 선정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따라 한창화학은 앞으로 3개월간 교환에 회부되는 융통어음을 결제하
지 못해도 부도를 면할 수 있게 됐다.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금융기관들은 부도유예기간중 실사를 거쳐 채무상
환계획조정 등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주)한창 등 한창그룹계열 4개사는 지난달 22일 워크아웃대상으로 선정
됐다.

산업은행은 또 최근 맥슨전자에 대한 지급보증으로 부도위기에 몰렸던
일동제약과 담배원지 생산업체인 삼일공사가 워크아웃대상으로 선정돼 16,
17일 각각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고 구조조정 협약적용여부와 채권행사
의 유예기간을 확정키로 했다.

일동제약은 이미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됐던 맥슨전자에 지급보증을 섰
다가 지난 4일 제일시티리스가 약속어음을 돌려 부도위기에 몰렸다.

한편 산업은행은 기업구조조정 기금의 운용회사로 로스차일드,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템플턴 월드와이드, 스커더 켐퍼등 해외 4개
자산운용회사를 선정했다.

이 은행은 12일 오전10시 은행연합회에서 은행 증권 투신 등 금융기관 임
직원 1백50여명을 대상으로 회사형 투자신탁(뮤추얼펀드)과 기업구조조정
기금의 도입배경 및 운용방향에 관한 설명회를 갖는다.

허귀식 기자 window@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