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간을 연결하는 카페리호가 빠르면
올해중 취항한다.

해양수산부는 11일 영업부진으로 휴항중인 부산~블라디보스토크간
여객선 대신 여객과 화물을 함께 실어 나를 수 있는 카페리를 투입키로
하고 러시아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업체들의 컨소시엄인 한러해운은 10일 관련 사업계획서
를 러시아측에 발송했으며 빠르면 내달 열리는 한.러해운회담에서 투입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러해운 계획서에 따르면 부산~블라디보스토크 항로에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백개와 여객 3백~4백명을 실을 수 있는 7천t급 카페리를 투
입,주1회 왕복하게 된다.

부산~블라디보스토크간 여객선은 지난 96년 7월 처음 투입됐으나 이
후 러시아 당국이 관세를 대폭 인상한데다 러시아 보따리상들의 생필
품 구입처가 상당 부분 중국으로 전환됨에 따라 지난해 3월부터 휴항
에 들어갔다.

장유택 기자 changy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