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위는 국제적 전문기관에 의뢰해 주요 공기업에 대한 경영진단을
추진할 방침이다.

진념 기획예산위원장은 11일 오전 은행회관에서 조폐공사 담배인삼공사
한국전력등 19개 공기업 사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공기업 구조조정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진 위원장은 이날 "공기업 경영혁신 추진계획에 따라 구조조정이 차질없
이 이행되도록 각 공기업 사장들이 책임감을 갖고 추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이어 "공기업 경영혁신은 단순히 조직과 인력을 줄이는게 아니다"라
고 전제하고 "경영의 투명성을 확립해 국민에게 봉사하는 공기업으로 거듭
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획예산위는 이를위해 공기업 구조조정 노력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한
편 구조조정 우수 공기업에 대해선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대해 공기업 사장들은 경영혁신에 걸림돌이 되는 인허가 등 제도적
장애요인을 제거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 자율.책임경영이 정착되도록 최고경영자에게 예산 인사 조직등에 관
한 권한을 보장해줄 것을 촉구했다.

경영혁신 대상 19개 공기업은 올해 1만5백15명의 인원을 줄이는 것을 시
작으로 2001년까지 모두 2만8천8백13명을 감축해야 한다.

유병연 기자 yooby@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