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부실판정을 받은 증권사의 운명은 단 한차례의 경영개선계획서 승인
여부로 결정된다.

11일 금융감독위원회는 경영개선계획이 승인거부된 증권사에 주어지는 수정
경영개선계획 제출제도를 폐지했다.

그동안은 영업용순자본비율이나 재산채무비율이 기준에 미달해 경영개선계획
을 제출한 증권사는 금감위의 승인을 받지 못할 경우 1개월내에 수정경영개선
계획을 낼 수 있었다.

이에따라 오는19일까지 경영개선계획서 제출시한을 앞두고 있는 SK 쌍용
장은 동방페레그린증권 등은 당초 금감위의 계획대로 단한번 제출된 경영
개선계획으로 퇴출여부가 판가름나게 됐다.

금감위는 이달말까지 증권업계의 1차 구조조정을 일단락시킬 방침이다.

금감위는 또 이날까지 업무정지조치된 장은증권에 대해 금감위의 경영개선
계획 승인여부 결정일까지 업무정지기간을 연장했다.

< 박영태 기자 p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