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2.4분기(4~6월) 경제성장률이 전분기대비 마이너스 0.8%를
기록했다고 일본 경제기획청이 11일 발표했다.

이로써 일본 경제는 지난 55년이후 처음으로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게 됐다.

앞서 지난 1.4분기 성장률은 마이너스 1.3%였다.

경제기획청은 내수감소 및 해외금융위기 악화로 이 기간중 성장률이
이처럼 저조했다고 밝혔다.

기획청 관리들은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일본 경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일본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1%로
추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일본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0.7%로 지난 74년이후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했었다.

한편 이날 일본 중앙은행은 월례경기보고서를 통해 일본 내수가 살아나지
않고 있는 등 경제가 회복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