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모임 보건복지부장관이 지난 6월 이후 월례 조회때마다 평범한 "상관"과
대비한 "리더"의 차이를 열강중.

김장관은 이달초 "뒷전에 선채 부하를 단순히 부리려고만 하는 사람은
상관에 불과하다"며 "이에 비해 리더는 앞장서서 부하를 인도한다"고 설명.

이에 앞서 지난 8월 조회에서는 "상관은 부하의 잘못을 꾸짖기만 하지만
리더는 부하의 잘못을 고쳐준다"고 강조.

또 상관은 권위에만 의존하는 반면 리더는 협동에 의존한다고 비교.

김장관은 지난 7월 "우리는 자신이 아는 방법을 (타인에게) 가르쳐주고
(부하직원이)일을 할수 있게끔 신바람을 불러 일으키는 리더가 돼야한다"고
설파.

지난 6월 리더론 강좌에선 "상관은 공포심을 심어주는 반면 리더는 신념을
심어주며 상관은 "내가"라고 말하고 리더는 "우리들이"라고 말한다"고 지적.

아직까지 미공개된 김장관의 잔여 리더론 내용은 <>상관은 일을 고역스럽게
하고 리더는 일을 즐겁게한다 <>상관은 부하를 맹종자로 만들고 리더는
부하를 순종자로 만든다는 것 등이다.

직원들은 이같은 김 장관의 열성에 대해 "교수출신답다"고 긍정적으로
평가.

한편 김장관은 리더론의 인기에 힘을 얻은듯 최근 건강을 위한 음주절제론을
펼치면서 "술병은 돌리되 술잔은 더이상 돌리지말자"고 지시하는 등 관심이
음주론까지 확대되는 모습.

< 최승욱 기자 sw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