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건설 채권금융기관들은 11일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열고 1천6백억원
의 협조융자와 8백30억원 규모의 대출금 출자전환 등의 워크아웃(기업개선
작업) 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협조융자에는 대출 우대금리에 5.5%를 가산한 금리를 적용하며 채권금융
기관들이 총채권액(지난 8월20일 현재)에 따라 분담한다.

채권단은 이와 별도로 지난 5월21일 채권금융기관 대표자회의에서 지원을
결의한 6천억원중 아직 지원되지 않은 2천1백17억원을 당초 계획대로 지원
하기로 했다.

또 무담보채권 금액비율에 따라 모두 8백30억원의 대출금을 출자전환하기
로 했으며 출자전환 가격은 액면가 5천원으로 했다.

다만 주주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출자전환시 주식시가가 액면가 이상으로
유지될수 있는 수준까지 감자(대주주와 일반주주 동일비율)를 우선 실시한
뒤 출자전환하기로 했다.

채권금융기관은 이밖에 동아건설에 대한 보증채무 해소와 부채 상환유예,
만기연장 등의 부채 구조조정 등도도 확정했다.

이성태 기자 ste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2일자 ).